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안.됐.습.니.다.
평소에 호감도 있었고 제가 느끼기에 그 처자도 싫지는 않은 기분이라..
가끔 밥도 먹고 영화도 보고 근교로 드라이브로 가끔 다니면서 적당히 기회를 엿보다 돌직구 날렸는데
그러시면 이제부터 제가 지금처럼 하던것 처럼 대리님한테 편하게 대할 수가 없잖아요라는 맞직구를 맞아버렸죠.
문제는 같은 회사이긴 하지만 층수가 틀려서 회사 내에서 자주 보지는 않지만 얼굴은 오다가다 보게 되거든요.
싫다고는 했지만 그거야 그 처자 맘이지 제가 그 처자 좋아하는 마음이야 그렇게 쉽게 정리되나요.
그래도 오다가다 보면 가볍게 인사 정도는 하기를 바랬는데...
가끔 회사에서 보면 정말 쌩하다는 기분이 들 정도로 아이컨택이 전혀 안됩니다.
평소와는 다르게 대하는 분위기에 내가 괜한말 했구나 싶어서 고민스럽더군요.
그런데 이상한 거는...
이 처자가 카톡으로는 저한테 말을 자주 겁니다.
제가 처자한테 하는 게 아니고 그 처자가 저한테 말이죠. 그냥 신변잡기 수준에 집에가서 뭐햐냐...회식하고 지금 들어왔다라는 예기,
회사 예기 등등
얼마전에는 제가 개인적인 일로 결근을 했는데 무슨일 있냐고 하고 밤길 장거리 운전 조심하라고도 하고요..
통화도 의외로 길게합니다. 어제는 통화하다가 끊었는데 1시간 반을 이런 저런 예기하다 끊게 되더군요.
몇번 여자한테 고백해보고 까여봤지만 지금 상황은 저도 이게 뭐지 싶네요.
고백 실패 후에 오히려 카톡과 통화량은 늘었는데 회사에서는 굉장히 낯설게 구는 이 처자...
한편으로는 불편할텐데 소쿨하게 해주는 건 고마운데...암튼..싱숭맹숭하게 하기도 하고 그렇네요...
신개념 온라인 어장관리인지..